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놋묭 타로백업

뮤옹 2022. 10. 13. 18:19

@KaIeidosc0p 재구님 커미션

 

1. 노부나가가 보는 쥐
뭐든 열심인 녀석. 쥐는 노부나가에게 특별히 더 잘 보이려 노력하지만, 쥐의 내숭 따위 노부나가 앞에선 금방 간파됩니다. 

판단 기준이 단순하고 세상 물정을 몰라 겁이 없지만, 언제 어디서 사소한 계기로 죽을지 모를 만큼 보잘것없습니다. 그래도 제 밥그릇은 알아서 챙기니 다행이지요.
    

2. 쥐가 보는 노부나가
높고 대단한 사람. 쥐는 인간의 서열이나 문화를 완벽하게 알지 못하기에, 사회에서 노부나가가 차지한 위치 또한 
잘 모릅니다. 그러나 자연계 생물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노부나가는 정점에 선 강력한 존재입니다. 누구라도 절로 압도되고 겁을 먹게 마련인 그 모습에, 두려움을 모르는 쥐는 오히려 가까이 올라서고 싶은 마음을 품었습니다. 혹시 그러면 자신처럼 작고 덧없는 존재라도, 몸을 굽혀 살펴봐 줄지도 모른다 희망했습니다.


3. 노부나가가 보는 둘의 관계
노부나가 쪽에서 일방적으로 쥐를 보호합니다. 옛날에도 그런 느낌이었지만, 지금의 쥐는 아예 노부나가의 영기에 
부속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질 수 없을 뿐더러 쥐 자신도 그러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작은 쥐를 바닥에 풀어놓으면 언제 다른 놈들 발에 밟힐지도 모르고, 인간 모습으로 나다닌들 안심도 아니지요. 알아서 잘 하겠거니 싶다가도, 노부나가는 이따금씩 안부나 확인할 겸 쥐를 부릅니다. 그러면 어디선가 쥐가 뽀르르 달려옵니다.
    

4. 쥐가 보는 둘의 관계
쥐는 노부나가에게 의존합니다. 노부나가 님은 대단한 분이시지요. 자신 같은 미물이 잠깐 기대는 것만으로 그분의 
명성이며 생활에 누가 되진 않을 겁니다. 잠깐 귀찮을 순 있겠지요. 쥐는 이곳저곳 호기심에 얼굴을 들이밀면서도 결국 노부나가의 손길을 가장 편안히 여깁니다. 한 사람과 한 마리는 결코 멀리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5. 노부나가가 쥐에게 느끼는 감정
작고 귀여운 것. 때문에 언제 저를 두고 먼저 죽어버릴지 가끔은 걱정스럽습니다. 이 녀석도 노부나가의 수많은 컬렉션 중 
하나니까요. 노부나가의 성격상 진심으로 걱정하지는 않지만요. 쥐가 자신을 거스르거나 불경을 입에 담지 않는 이상 노부나가는 언제나 관대할 겁니다. 그리고 쥐는 절대로 그럴 생물이 못 되지요.
    

6. 쥐가 노부나가에게 느끼는 감정
쥐는 노부나가의 가호 아래 삽니다. 노부나가는 쥐가 아는 인간 중에서 가장 강대하고 굳건합니다. 때문에 그의 보호를 
받는 이상 쥐는 세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자신이 노부나가의 것임을 알면 누구라도 함부로 손대지 못하고, 설령 불상사가 일어난대도 노부나가의 힘 앞에선 금세 꼬리를 말겠지요. 쥐는 노부나가의 인간을 초월한 영혼에 매료되었습니다.


7. 노부나가가 바라는 것
지금 이대로도 괜찮습니다. 가끔 쥐의 행동에 이래저래 잔소리를 얹기는 하지만, 원래 그런 녀석이니, 저 좋을 대로 활발하게 뛰놀아야 건강하겠지요.

짐승에게 인간의 규율을 가르칠 수도 없을 뿐더러, 짐승의 사고방식으로나마 쥐는 노부나가의 차이를 잘 이해합니다. 순전히 저가 좋아서 그러는 짓이겠지만, 달라붙어 애교를 피우는 모습은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8. 쥐가 바라는 것
쥐는 노부나가 곁에서 더욱 오래, 가까이서 지내고 싶습니다. 생전 감히 첩이라는 자리를 탐내 손에 넣었듯, 노부나가에게 특별한 위치에 앉아 마구 예쁨 받고 특별 대우를 받고 싶습니다. 독차지하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자기에게 좀더 사랑과 
관심을 주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지요.
   


9. 노부나가의 장애물
쥐 녀석은 슬금슬금 지금 이상을 기대합니다. 고정불변의 서번트에 부속되어 이제야, 쥐는 감히 변화와 성장을 
이루려 합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살아감이 생전 쥐에게 한 차례의 모험이었다면, 쥐는 이제 거짓 탈을 벗고 제 본모습 그대로 오롯이 노부나가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합니다.
    

10. 쥐의 장애물
노부나가는 고집스런 옛 사람입니다. 그는 제 고집에 따라 살았고 수많은 고집에 얽혀 죽음을 맞았습니다. 
함께 있고 싶다면 그저 그것으로 만족하면 될 것을, 기껏해야 인간 하나 될 수 없으고 하물며 그 이상의 시선은 갖지도 못할 놈이 감히 옆자리를 노리는군요. 노부나가는 그 당돌함을 높이 치나──허가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11. 타협안
노부나가가 동반자로 쥐를 허하지 않는 이유는, 쥐의 격이 너무나도 낮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수행 경험이 전무한 
꼬리 하나짜리 여우와 같지요. 쥐는 노부나가의 애완동물일 순 있지만, 옆에 올라설 수는 없습니다. 노부나가의 시야를 깨닫기는커녕, 가는 길을 뒤따르기조차 버거울 테니까요.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거절 같지만, 실은 나름대로 소중한 쥐의 안위를 고려한 일종의 배려입니다. 이대로 끼어들면 쥐는 십중팔구 파멸에 이릅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겠다면… 노부나가는 그 이상 경고하지 않습니다.
   


12. 종합 관계 해석
쥐에게 있어서 노부나가는 세상의 전부입니다. 노부나가가 없는 세상 따위 없습니다. 쥐는 노부나가와 함께 죽었고, 
또 지금도 노부나가 없이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노부나가에게 쥐는 극히 일부입니다. 쥐가 없어도 노부나가의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하지만 노부나가는 작디작은 파편에 불과한 쥐 또한 자신의 소유물로서 중히 여깁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